심심해서 놋북 개조해서 나스 구축했습니다.

오늘은 집에 굴러다니는 놋북을 부숴서(?) NAS를 구축했습니다.

1. 먼저 데이터를 백업하고 전원을 끕니다.

2. 액정이 나간 노트북을 분해해서 부품을 추출합니다.

참고로 SSD와 무선랜카드는 제거하고 다른 제품으로 대체했습니다.

3. 커넥터로 인한 접촉불량을 방지하기 위해 DC 잭을 제거하고 직접 전원선을 납땜합니다. 이것 외에도 다른 부분도 전기적으로 개조했는데 사진을 못 찍었네요ㅠㅠ

4. 부품을 배치합니다. 보드는 상자에 스페이서를 붙여 나사로 고정시켜 착탈이 용이하게 했고, 1번 하드는 메인보드에 그대로 꽂아서 배치하고 2번 하드는 멀티부스트를 분해해서 저렇게 배치했습니다. 사진에는 없지만 하드와 CPU 쿨러 부분에 추가로 쿨러를 장착하고, PCH에 방열판을 올리고 USB 포트의 위치도 변경했습니다.

참고로 기존에는 이렇게 되어 있었는데 저때는 데스크탑 기반으로 제작해서 무게가 많이 나가는 데다 전력 소모도 심하고, 발열도 심해서 마음 편히 가동하지 못했습니다ㅠㅠ 이제 노트북 기반으로 바꿨으니 걱정 덜었네요. 아 그리고 저 나무젓가락은 공유기를 올려두기 위해 저렇게 해 두었습니다.

5. 일단 DSM 7.0을 올려줍니다. 나중에 7.1로 더 올릴 예정이지만요

네?

다.. 다시 설치했습니다;;(2시간 걸린 건 안비밀, 디스크를 1개만 넣으니 잘 설치됨)

6. 완료!

저번에도 1번 설치해 본 적은 있지만 새로 구축해 보니 느낌이 다르네요. 그리고 이 헤놀을 다 구축하고 나서 희생된 노트북과 기존 시스템, 멀티부스트를 보니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ㅠㅠ 물론 노트북은 화면이 나가서 못 쓰던 거라 괜찮은데 잘 쓰고 있던 DSM 6.1 머신을 분해하고 보니 좀 후회되기도 하네요. 그래도 더 좋은 하드웨어와 OS를 잘 활용하게 된다면 장기적으로는 더 좋을 것 같기도 하네요. 그리고 노트북 본체 그대로 사용해도 되는 걸 왜 굳이 이렇게까지 했는가 하면 부품에 공기가 더 쉽게 닿아 쿨링이 잘 되는 걸 노리고 이렇게 했습니다.

암튼 저는 DSM 6.1 시스템에 쓰였던 폐 부품들을 전부 분리수거하러 가야겠습니다!(하드 제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