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환경에서 클라우드의 장점을 잘 모르겠네요
북미의 경우 서버 엔지니어 인건비가 인당 연 1~2억 이상 들어가는 환경이라
클라우드 서비스의 비교우위가 소규모에선 확실히 강하긴 한데요
한국의 경우 그 인건비가 절반~1/4 수준인 것으로 아는데다가, 클라우드 단가가 세계에서 제일 비싼 수준이죠. 물론 이건 망사용료 문제라서 온프레미스 환경도 마찬가지지만요.
아무튼... 인건비의 차이를 고려했을 때, 한국에서 온프레미스 대비 클라우드의 비용적 비교우위가 성립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비용적 우위가 상쇄된다면 남는 건 서비스의 국제화에서 클라우드 환경이 압도적으로 유리하다는 것 정도가 남는데요, 정작 한국 서비스의 대부분은 내수용... 아닌가 싶어서요.
클라우드 리전을 일본에 둔다면 회선비 측면에서 저렴하긴 하겠지만요.
단독 서버가 불필요한 환경이라면 당연히 클라우드가 저렴하겠지만요.
제가 놓친 부분이 있을 것 같은데, 잘 모르겠네요 :)
단순 인건비만 갖고 비교하기엔 차이가 큽니다.
클라우드를 제대로 쓰는 환경이면
제공하는 서비스의 능동적인 스케일 인/아웃이 가능한게 크죠.
쇼핑몰을 예로 들자면 주간 사용자가 몰릴때
자동으로 스케일 아웃해서 트래픽 감당하고
이용자가 적을 심야에는 스케일 인해서 사용비용을 줄일 수 있죠.
서버 장비값도 생각해야합니다.
위의 예시를 기준으로 하면 트래픽 피크 기준으로
장비를 구축해야하는데 그러면 심야나 이용자가 적은 날 등에는 장비가 놀아버립니다.
만약 잘못 계산하면 트래픽 과다로 서비스가 뻗어버릴 수 있겠죠.
반대로 서비스 제공 업체 제외하면 소규모 회사에선 클라우드 쓰기 힘듭니다.
온프레미스 환경 구축할 서버 서너대 사는 수준으로 때울 정도면 클라우드가 훨씬 비싸요.
클라우드 운영할 인력이 소규모 업체에 잘 가지도 않고요.
사실 쇼핑몰처럼 시간대를 골라서 특정시간대에만 사용자가 몰리는 환경일때를 제외하고는 클라우드는 한국에서 경쟁력이 거의 없습니다.. 비용적인 측면에서 너무 약해요.
스타트업기업중에서도 일부는 사용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서버 1-2대 수준) 대규모 출자가 어려울때 자체구축으로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을 달마다 감수한다는 느낌으로는...
혹은 서버 테스트할때 잠깐잠깐 사용하는 정도도 나쁘지 않았습니다.(신규 프로젝트 포함)
그렇지만 vsphere같이 가상화툴이 장기적(3년이상)으로 봤을때 비용도 그렇고 눈치가 좀 덜보인다..? 암튼 그랬습니다.
한 번에 나가지만 3년~4년이 지나면 사업주는 잊을 수 있는데, 서버가 사실 4년 이상이면 교체다 어쩌구하지만 실제로는 고장이 나지 않더라구여.
반면에 서버 고장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지만 서버비용이 다달이 통장에 찍힌다 / 사용내역이 다달이 보인다...
개인적으로는 조금 눈치가 보이긴 했습니다.
소규모 업체가 물리서버를 도입하고 여기에 OS 를 직접올려서 사용하게 되면, 서버와 OS 관리가 추가 되죠. 백업 계획도 세우고 이에 대한 설정을 직접 해야하기도 하고요. 이부분에 대한 인력이 없는 경우가 상당하다보니 조금 더 돈을 주더라도 클라우드 업체로부터 관리받는것도 좋아요.
큰 회사와 계약을 할 때 보안 요구사항들이 있습니다.
해당 요구사항들과 로그 보관등 직접 구현하려면 정말 어렵습니다
클라우드에서 모두 지원해줘서 그나마 적용하지 직접 구현했으면 어떡하나 싶습니다 정말..
서버 도입이 쉽지 않습니다. 장비셋업에서 케이블 포설 및 디스크 조닝에 보안 등 요구조건에 맞는 걸 구성하려면 한달이 걸리죠. 그런데 그걸 1시간만에 뚝딱 만드는게 클라우드니까요. 국내용이라뇨. 지금은 VM환경 구성으로 비용절감이 많이 됩니다. 지금 한국IT 시장도 30대 초중반 인력이 없어서 30대 중반~50대 엔지니어가 1~1.5억은 됩니다. 7~8천으로는 30대 초반 5년 이하 경력직밖에 못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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