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99 메인보드.. 그 후의 이야기
참고: 글이 조금 길 수도 있으니 천천히 읽으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적다보니 하고 싶은 이야기가 계속 생기네요.
참고(2): 어느 게시판에 올려야 생각해보다가 시스템자랑에 올리기에는 자랑할 것까지는 없어보여서(...) 잡담에 올려봅니다. 게시판이 잘못되었다면 죄송합니다.
저번에 ASUS X99-WS/IMPI 메인보드와 인텔 제온 e5-2690v4 셋을 들였다는 글을 올렸는데요.
그 후의 이야기를 써볼까 합니다.
우선 가장 큰 고민거리는 메인보드의 나사 구멍이 ATX 위치가 아니라 SSI-CEB 위치라는 점이었습니다. 크기는 ATX면서 참 희한한 녀석이에요(투덜투덜). CEB를 지원하는 케이스들은 가격이... 상당하더군요 음하하하하...
고민하다가 쿠팡에서 그냥 저렴한 것 중 괜찮아 보이는 녀석을 시켰습니다. 3RSYS R150 모델이었습니다.
어지간한 고급 케이스도 CEB를 지원 안하는 마당에 저렴한 걸 시켜서 어쩌자는 거냐고 물으신다면...
저렴해서 부담없이 뚫어버렸습니다..ㅋ
사진에서 케이스의 두 나사 구멍 중 오른쪽이 직접 뚫은 건데 사진 찍고 구멍이 조금 작길래 더 넓혔습니다. 구멍이 생각보다 좀 더 커져서 스탠드오프가 헐렁거렸지만 그까짓 문제쯤은 보드에 스탠드오프를 고정한 후 보드를 넣는 방식으로(...) 해결했습니다.
이렇게 윈도우 깔아서 갖고 놀다가...
당X마켓에 프렉탈 디자인 Define 7 XL 케이스를 5만에 판다고 해서 가져왔습니다. 학생이라 차도 없어서 더운 날씨에 손수레 하나로 옮겼네요... 차가 필요한 이유 +1
갖고 와 보니 Define R6 모델이더라고요. 그래도 마음에 들어서 그냥 쓰게 되었습니다(사실 다시 가져갈 힘도 없었어요).
Define 7 XL 케이스는 CEB를 정식 지원하지만 R6는 그런 거 없습니다... 이번에는 구멍 안 뚫고 쓰는데 ATX와 CEB가 나사 구멍이 2개 빼고는 그래도 일치해서 사용에는 지장이 없더라고요. 글이 꽤 길어지니 사진을 드리겠습니다.
유리에 뭔가 많이 비치긴 했는데 무시해주시고..ㅎ 케이스가 화이트라서 더 마음에 드는 것 같습니다. 케이스 팬도 아틱 P12 벨류팩 사서 갈아줬습니다. 화이트 케이스를 보니 화이트 시스템도 맞춰보고 싶지만 X99 메인보드에 화이트는 무리한 요구이기에... 다음 기회에..
다시 평화롭게 갖고 놀다가...
다른 장난감을 갖고 왔습니다. NVIDIA Tesla P4 입니다. 브라켓이 lp용이길래 대충 집에 있던 pci 커버를 달아봤는데 괜찮습니다. 알리에서 주문한 브라켓이 오면 달아줘야겠네요. 사실 위의 케이스 사진에도 이미 들어가있긴 합니ㅋㅋ
P4를 구입한 이유는 vGPU를 지원하는 그래픽이라고 해서이기도 하고요, Tesla 제품군을 한 번 만져보고 싶기도 해서 샀는데 크게 쓸 데는 없군요... 혹시 저보다 더 잘 활용하실 분이 계시다면 쪽ㅈ..읍읍 R150 케이스도 혹ㅅ..읍읍
마지막으로 윈도우에서 P4 드라이버 잡은 사진 하나 보여드리고 이만 마무리하겠습니다. 쓰다보니 길어진 것 같은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통장 님이(가) 이 글을 싫어합니다.]
Proxmox에 간단한 게임 머신으로 P4 달아줬습죠. vGPU로 대충 2GB 메모리 줬습니다. 인코딩 머신으로도 괜찮을 것 같네요.
https://www.thingiverse.com/thing:3996127
이런거 출력하셔서 사용하셔도 됩니다.
케갈이 쉽지않으셨을텐데 고생하셨습니다!
화이트는 역시 예쁘네요 ㅎ
그래픽카드에서 흰색 LED 한 줄 나오는 게 화이트 케이스랑 뭔가 어울린달까요?ㅎ
안녕하세요
사용 중인 proxmox 서버가 있어서 급하지는 않은 관계로 아직까지는 윈도우로 갖고 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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