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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알리 세일로 산 Beelink SER7 오픈수세 서버 구축!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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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zb_char.png.jpg

 

안녕하세요! 홈서버를 구축하고 있는 초보자 멧돼지입니다.

 

이번에 알리 세일 기간에 구매한 Beelink SER7 (R7 7840HS) 미니PC를 구매하여, 기존에 있던 인텔 NUC7i5BNH 를 교체했습니다.

딱히 서버를 구성해서 서버포럼에 계신 분들 처럼 다양한 방식으로 사용하지는 않지만, 교육용 또는 배움삼아 이것저것 테스트를 해보거나 서비스를 생각해보거나 하고 있습니다. 보통은 가지고 있는 NAS를 통해 데이터와 일반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것들을 이용하고 있고, 미니PC 서버로는 서버 시스템과 리눅스를 공부할 때 쓰고 있죠!

 

베어본을 구입해서 배송을 받고는 메모리와 SSD를 꽂아주고서 오픈수세를 설치하고 정상적으로 서비스 운영되고 있습니다.

현재 운영되는 서비스로는 "nginx 웹서버(단순 랜딩 페이지 및 리버스 프록시)", "Ghost 블로그(nginx 연동)", "사설 카카오톡 채팅 서버", "마인크래프트 게임 서버" 로 현재는 총 네 개의 서비스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2020년 말부터 서버를 구축해놓고 서버를 구동만 했는데, 이런저런 핑계와 본업들, 서버가 아닌 리눅스 자체 공부 등등으로 인해 아직까지 제대로 완성되어 있는 것이 없습니다. 처음에는 방향성도 잘못 잡아서 문제가 많이 있었습니다. 예를 들면 '블로그를 밑바닥부터 전부 자체적으로 만들어낸다.' 와 같은 약간 뜬구름 잡는 것들이 있었죠.

 

현재는 약간의 방향성을 되찾고, 조금 더 현실적이고, 생산적인 방향으로 구상을 하고 있습니다. 기초적인 보안과 관리하는 방법을 습득하고,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최대한 손을 안댈 수 있도록 자동화하는 구상도 하고 있구요. 뭔가 저만의 서비스를 만들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은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KakaoTalk_20240330_193520467.jpg

 

 

새로운 시스템!

Beelink SER7 (R7 7840HS, 16GB, NVMe SSD 950 Pro 512GB)

 

기존에 NUC는 DDR4여서 SSD만 기존에 사용하던 것을 재활용했습니다. 제일 처음 데스크탑 조립할 때, 쓰다가 업그레이드 하면서 NUC로 옮겼고, 지금은 SER7 까지 왔습니다. 'SSD도 새로 살까?' 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는데, 라즈베리 파이로도 충분한 별거 없는 서버를 7840HS까지 옮겨서 과하다고 생각해 SSD는 기존에 쓰던 것을 재활용하기로 했습니다.

 

디자인적인 면에서는 NUC가 조금 더 세련되어 보이고, 원래 끄고 있지만, 전면에 LED도 달고 갖고 싶게 생긴 외형적인 디자인이었다면, SER7은 공대 감성이 충만한 케이스인 것 같습니다.

 

교체 후에는 인텔 CPU가 발열이 상당했던 것인지, SER7이 쿨링에 힘을 준 것인지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NUC와 비교해 약 10도 가량 온도가 떨어졌습니다. SER7에 베이퍼챔버가 들어가 있다고는 하는데.... 자세한 것은 잘 모르겠습니다.

 

스크린샷 2024-04-01 172215.png.jpg

 

새로운 리눅스 배포판!

(딴소리) 제가 처음으로 리눅스라는 것을 접했던 건, 2000년대 초반 레드햇 리눅스 9.0 시절이었습니다. 기억하시는 분들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알짜 리눅스" 를 시작으로 였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상당 기간 사용했던 리눅스 배포판은 RHEL, Ubuntu, openSUSE, Rocky 였습니다.

물론, 서버가 아닌 데스크탑과 테스트용으로는 Slackware나 Arch, Fedora 등을 사용했었습니다. Slackware는 가상머신에서 테스트하다가 얼마 못 썼고, Arch는 데스크탑과 노트북에서 상당  기간 사용했다가 4K UHD 모니터를 사용함에 있어서 문제가 있어서 포기했습니다.

 

SER7으로 교체하기 전까지 사용했던 것은 Rocky 9.3 이었는데 SER7으로 교체하면서 다시 RHEL을 설치할까 고민하던 찰나에 openSUSE Leap를 선택했습니다.

 

저와 상관도 없고, 사용하는데에 문제도 없지만, 레드햇, CentOS 정책 변경 등으로 시끌시끌 했는데 괜히 그런거를 듣고는 이번에는 그냥 openSUSE를 선택하기로 했습니다. 이전에 openSUSE를 서버 OS로 사용하기는 했는데, 그때는 Tumbleweed(롤링 릴리즈!!!)를 썼었습니다.

 

텀블위드를 쓰고 난 후기는......

"왜 서버 시스템으로 롤링 릴리즈 배포판을 안쓰는지 이해했다." 

이 한 문장이면 충분할 것 같습니다. ㅋㅋㅋㅋㅋ

 

이번에는 롤링 릴리즈가 아닌 Leap를 선택했습니다. 롤링 릴리즈는 서버에 쓰면 안돼요!!! 절대!!!

 

openSUSE를 쓰는 이유는 지금까지 써보면서 생각 보다 많은 분들이 질문해 주셨는데, "카멜레온이 귀여워서요!" 라는 이유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굉장히 유럽 중심적으로 운영중인 배포판으로 국내에서 인기가 없다고 하지만, 그게 저한테 괜찮은 생각으로 다가왔습니다. '사람들이 안쓰는 걸 쓰자!' 굉장히 아싸거나 또는 너드 같은 생각에서 시작한게 맞습니다. 물론, 사람들이 많이 쓰지 않기 때문에 국내 정보량이 정말 정말 다른 배포판들에 비해서 굉장히 적은 편에서 발생하는 어려움이 있지만, 하나씩 하나씩 삽질과 검색으로 해결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알아낸 정보를 '내가 국내에 소개하자!' 라는 취지도 있지요.

 

이 서버에서 살아 움직(?)이고 있는 서비스

nginx를 통해 웹서버를 구동하고 있습니다. 그 비싸다는 닷컴(~~.com) 도메인 10년치를 구입하고, Letsencrypt SSL 와일드카드 인증서를 발급 받으면서 https 를 적용했습니다. 리버스 프록시 설정하는 법도 배우고, 리버스 프록시를 사용해서 여기저기 적용하고 있기도 합니다.

 

스크린샷 2024-04-01 170816.png.jpg

(몇 년째 이 랜딩 페이지....)

 

스크린샷 2024-04-01 170756.png.jpg

 

최근 테스트하고 있는 블로그 플랫폼인 Ghost 를 구성해보고 있습니다. 지킬과 같은 여러가지 플랫폼을 확인하고, 워드프레스 같은 것들도 사용해봤는데, 지금까지는 Ghost가 마음에 드는 편 입니다. 이것저것 테마에 손을 대고 수정하고, 테스트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 이 일명 '생산성을 갖춘 사설 카카오톡' 으로 서버포럼에 알려진 이 애플리케이션이 제 서버에서 테스트하고 구동이 되고 있습니다.

 

이 '생산성을 갖춘 사설 카카오톡' 앱이 제가 운영하는 서버에서 가장 잘 운영되고 있는 서비스입니다. 처음에 개발하는 형이 스팀덱이 리눅스 기반이라고 스팀덱을 껐다켰다 하면서 테스트를 하고 있길래, 남아도는 리소스에 그냥 켜져만 있는 제 서버에 올려서 테스트 환경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마인크래프트 서버

이 마인크래프트 서버 같은 경우에는 게임도 하고, 연결성 테스트를 할 때 주로 사용합니다.

그림또따 형과 함께 마인크래프트로 이런저런 테스트와 동시에 게임을 합니다. 

 

보통 작업하고 있는 것이 잘 안되거나, 머리가 복잡하고 답답할 때에 서로 마인크래프트에 들어가서 '사설 카카오톡' 앱으로 음성 통화로 대화를 하면서 함께 게임을 합니다. 사실, 그냥 떠들기만 하면 그러니까, 게임하면서 떠드는 느낌으로 게임을 합니다.

 

향후 계획

앞으로는 조금 더 생산적인 방식과 보안, 운영 방법을 익히고 운영해 볼 예정입니다. IT전공자나 업계 종사자가 아니다보니, 배움이 굉장히 더디고 느린 편이지만, 하나씩 하나씩 해결하고 적용하고 있습니다. 나중에는 저도 개발을 배워서 제가 만든 앱이 제가 구축한 데이터베이스 시스템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또, 서버포럼에서 알려주시고 배운 정보들로 opnsense 같은 것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NUC가 있지만 듀얼랜이 아니라서 활용하기 어렵기 때문에 듀얼랜 N100 미니PC를 하나 더 사야하나 고민하고 있기도 합니다.

 

긴 글을 읽어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여러분들의 글을 꼼꼼히 읽고 많은 것을 배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내용상에 오기가 있어서 부득이하게 수정하고 다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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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image 1등
수라 2024.04.02. 10:03
저도 이놈 7840hs 샀는데 만족스럽더군요 ㅎㅎ promox로 돌릴지 거실 htpc용으로 쓸지 고민중입니다.
Razorbacks 글쓴이 2024.04.02. 12:25
수라
생각 보다 굉장히 잘 만들어진 제품 같습니다. 원래 이름이 있는 브랜드를 구입하려고 했는데 가격 차이가 굉장히 많이 나서 이 제품을 구입했는데, 굉장히 만족하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profile image
수라 2024.04.02. 13:33
Razorbacks
미니스포럼의 7940hs도 구매했었는데 그것보다 이게 더 완성도가 높ㅎ습니다 ㅎㅎ
Razorbacks 글쓴이 2024.04.02. 17:58
수라
저도 미니스포럼 제품을 알아봤는데, 생각한 것 보다 단가가 높다보니 이번에는 제외했습니다. 사실 이 제품을 사질 않았다면, 9세대 제온 누크가 가격이 비슷하길래 그 제품을 살까 고민했었어요
2등
콜라 2024.04.02. 10:56

엄.. 저는 지금 거의 반년정도 롤링인 텀블 위드로 서버 제공하고 있습니다..ㅎㅎ
페도라 써보고 느낀 점이, 베타가 아닌 롤링 업데이트 제공해주는 OS를 쓰고 싶더라구요.
페도라는 버전 올리는데 무슨 30분씩 걸리고(oci의 2코어 a1이라서 사양이 좀 낮기는 했습니다.),

또 1년에 두번씩 버전이 올라가거든요....

페도라 롤링 업데이트(?) 하는 rawhide였나요? hideraw였나 암튼, 그건 베타라서 진짜 안정성이 떨어지더라구요.

rhel의 커뮤니티 버전인 rocky나 rhel 복제판인 alma는 커널 버전이 무슨 1~3년 전 커널이구요..ㅠㅠ
그래서 우분투 할까 하다가.. 우분투는 도움 구하기도 어렵고, 뭔가 맨날 문제가 되고..ㅠㅠ

반면 텀블위드는 아직 만족중입니다.
솔직히.. 약간 버전 낮은 롤링 업데이트 있으면 좋겠긴 합니다.
너무 검증도 안된 신형을 써요.
1~3달 정도 지연된 롤링 업데이트 OS를 원해요..

Razorbacks 글쓴이 2024.04.02. 12:44
콜라

먼저, 텀블위드는 xz/liblzma 백도어 위험성이 존재해서 확인해보시고 조치를 진행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제가 텀블위드를 사용하면서 경험한 것은 업데이트 및 패치를 진행하고 나면, 몇몇 서비스들의 설정이 백업도 남기지 않고 초기화 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예를 들면 sshd_config 설정을 바꿔놓았는데, sshd 가 업데이트하면서 완전 초기설정 그대로 진행된다던지 하는 경우가 발생했습니다.

이용하는데 당연히 문제가 없지만, sshd_config 를 그때마다 수정해주어야 한다는 점이 좀 귀찮았습니다.
그래서, 텀블위드가 아닌 Leap 로 변경했습니다.

 

그리고 찾아봐야 할 것 같은데, 텀블위드의 업데이트 저장소를 항상 최신이 아니라 수정을 통해 조금 덜(?) 최신 패키지를 제공받을 수 있다고 알고 있는데, 이 부분은 확인해볼께요!



RHEL 계열 배포판들은 안정성 위주와 기타 사정으로 인해 커널 버전이 꽤 오래된 것은 사실이지만, 상업적인 용도로 사용하시는게 아니고, 말그대로 Developer Subscription 을 이용하신다면, elrepo 를 통해 최신 커널로 업그레이드 하시거나, kernel.org 를 통해 최신 커널을 직접 컴파일하는 방법으로 최신 커널을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다만, 프로덕션 레벨에서 업데이트를 진행하거나, AWS, NCLOUD 같은 서비스에서 커널을 업데이트하게 되면 지원을 받기가 어렵습니다.

Razorbacks 글쓴이 2024.04.02. 12:44
달소
네, 죄송합니다. 좋은 댓글 달아주셨는데, 사정이 있어서 수정하고 다시 올리게 되었습니다. 죄송합니다.
우아아아앙 2024.04.06. 02:10
알짜 리눅스 ㅋㅋ. 저도 아직 집에 책이 있을겁니다. 슬렉웨어4.2 이만용 선생님 기억이 나네요.
당시 trident 그래픽카드가 잡히지 않아서, 무한 질문을 했는데..
그때나 지금이나 초보인건 똑같아서 슬픕니다..
Razorbacks 글쓴이 2024.04.06. 14:40
우아아아앙
저도 그때의 추억 때문에 알찌 리눅스는 없지만, 와우리눅스나 부요 리눅스 같은 ISO 이미지 파일은 아직 가지고 있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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