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은 RHEL을 써보셨나요? 아니라면 이 참에 써 보는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2019년도까지는 RHEL의 포크판인 CentOS를 사용해왔습니다.

CentOS를 선택한 이유는.. 사실 좀 단순했는데요,

리눅스를 처음 접할 당시에는 보안이나 안전성, 유연함에 대해 전혀 고려하지 않고, 점유율이 높은데 포크판이라 무료라기에.. 썼던 기억이 납니다.

그렇게 CentOS를 4년정도 달고 살았었는데, 2019년도 말 즈음에 RHEL의 지원중단 및 오픈소스 라이선스 문제(당시 말이 참 많았죠)로 Ubuntu로 넘어가게 되었습니다.

전부 리눅스 베이스다 보니 패키지 매니저와 일부 네트워크 컨트롤러 명령어를 제외하곤 다 비슷한 것 같아서 잘 쓰고 있었습니다.

그 뒤로 CentOS는 물론, RHEL에 대해 알아볼 일이 없었는데요,

이번에 사내에서 꽤 큰 규모로 GPU서버를 구축하게 되어서 지원이 잘 되는 엔터프라이즈 리눅스를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자연스레 RHEL을 알아보게 되었고, 이번에 알게된 사실이.. 2020년 말에 개인 사용자도 이제 무료로 사용할 수 있더군요?? 지원에 대한 부분만 유료화가 되어 이제는 RHEL리포지토리도 개인이 사용할 수 있게 되었었네요..

이걸 알았다면 진작 옮겼을텐데 말이죠.

그렇게 약 한 달 정도를 RHEL를 사용했는데, 정말 만족감이 아주 높았습니다.

Ubuntu도 훌륭한 리눅스이기에, 저는 앞으로 두 리눅스 배포판을 혼합해서 사용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제가 사용하면서 각각의 장단점을 좀 적어보려 합니다.

RHEL(RedHat Enterprise Linux)

장점

1. 안정성
2. 보안
3. 보다 쉬운 설치
4. 필요할 경우, 300불로 1년간 사후지원 가능.(이게 생각보다 훌륭했습니다.)
5. RedHat계열의 여러 서비스에 유연하게 작용 가능(OpenShift, RH Ansible...)

단점

1. 느린 업데이트(목적 자체가 안전성이라 검증이 된 버전의 소프트웨어만 지원합니다.)
2. 비싼 사후지원비(사실 이게 큰 단점

Ubuntu Pro

장점

1. 쉬운 사용 (사용자 친화적)
2. deb패키지의 유연함
3. 빠른 업데이트
4. 무료

단점

1. 안정성이나 보안이 RHEL에 비해 취약함.
2. 부실한 지원
3. RedHat의 여러 서비스가 캐노니셜에는 없거나 부실함.

저는 앞으로 프로덕션 환경은 RHEL을, 개발환경은 Ubuntu를 쓰지 않을까 하게 되네요..ㅎㅎ

여러분들은 어떤 리눅스를 쓰시나요?

RHEL을 써보지 않으셨다면.. 한번 써보시길 바랍니다.

설치가 너무 쉬워서 놀랬습니다. 파일서버, 메일서버, 웹서버, 웹앱서버, 클라이언트 에이전트, 각종 애플리케이션 서버, DB서버 등을 그냥 설치 시점에 선택해서 설치할 수 있습니다. 이게 어떻게 선택을 하던 충돌이 전혀 없어요....

또한, 옛날에 느꼈던 CentOS의 안정성을 다시금 느꼈습니다.

무엇보다 대부분의 서버나 장비가 RHEL 배포판으로는 꼭 드라이버가 있더라구요. 이게 체감이 매우 컸습니다. 진짜 엄청 컸습니다.

아니 진짜 크다니까요?

여러분들도 한번 찍먹 해보시죠 ㅎㅎ CentOS가 포크판이어서 그런지 사실상 똑같습니다. 저는 바로 사용하는데 딱히 큰 문제가 없었네요.

오히려 검증된 버전의 소프트웨어들(여러 이라 그런지 더 안심하고 사용했습니다. 

OpenStack으로 아키텍처 구성할 때 RHEL 많이 애용하게 되겠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