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HDD로 잘 굴러가는 헤놀

<임시 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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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구축에 빠쁘시고 예민하시고, 이미 구축하신 분들은 또 세팅에 트랜스코딩에...

그래서 쓰잘데기 없는 잡담 하나 올립니다.

오늘 우연히 저장소 관리자를 열었다가 저의 HDD 꼬라지를 봤습니다.

제가 봐도 헛 웃음이 나오더군요.

디스크가 8개인데, 6개가 다른 메이커입니다 헐~

다른 분들 디스크 보면 4T면 4T, 8T면 8T 같은 사이즈 같은 메이커로 참으로 가지런 하던데 말입니다.

이건 무슨 오합지졸도 아니고... ㅋㅋㅋ~

같은 회사에다 같은 크기에 같은 시리즈는 8번과 10번, 500G 짜리 씨게이트 2개 밖에 없네요.

1번 Unknown은 디스크 스스로 "듣보잡" 인정입니다. Unknown이라니... 간첩인가? 아니면 국정원 드라이브? 그래도 걍~ 1번 자리 꿰 찼습니다. 120GB 짜리 삼성 EVO980 이 120,000만원씩 하던 시절에 250GB 짜리 SSD를 질렀던거지요 ㅋㅋㅋ~ 

도시바, 삼성, 시게이트, 웬디, HGST에 듣보잡까지......

다들 저의 PC를 거쳐간, 한때 퇴역했던 디스크들이지요.

디스크 위에 붙은 보증 스티커를 보니 대체로 연령이 10년 정도는 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이 놈들 안에,

사진 약 52,000장 (370GB)

음악 약 76,000곡 (860GB)

영상 약 80편 (310GB)  - 넷플릭스랑 왓챠  구독하면서 많이 지웠습니다.

가 저장되어서 서비스(저에게만) 하고 있습니다.(저는 전원을 끄지 않습니다. 365일 켜 두고 사용합니다)

그 외에 사진 관련 홈페이지 3개가 올라가 있고, 개인 도메인으로 메일을 송수신 할 수 있도록 메일 서버가 올라가 있고, 기타 파일 서버의 역할도 하지요.

레이드 구성을 해 놓아 데이터가 날아갈 걱정은 하지 않습니다(백업 전용 NAS에 하이퍼백업도 하고요). 어느 놈이든 먼저 사망하는 놈이 나오면 그 놈만 빼서 좀 더 큰 것으로 바꾸어 가면서 계속 사용하는거지요^^

CPU도 현재의 PC(i5-9500)로 업그레이드 할 때 퇴역한 i7-4790K를 다시 현역 복귀 시켜서 구성되었습니다.

헤놀은 (헤놀에게 미안하지만) 이런저런 떨거지들 모아서 구성하는 것이 가장 가성비가 좋은 것 같습니다.

그래도 시놀로지 정품보다 성능이 더 잘 나오는 걸 어떡합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