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트루나스에 관심이 가서 이것저것 찾아보는데 전혀 예상치 못한 것이 하나 있는데 

그것은 윈도우와 달리 부팅디스크가 따로 필요하다는 점입니다.

TrueNAS 하드웨어 구성하기 - Bongtae's Lab

윈도우는 1개의 디스크 내에서 부팅파티션, 시스템 파티션이 갈려서 1개의 드라이브로 해결가능하지만

트루나스는 부팅파티션 따로 시스템파티션 따로 총 2개의 드라이브가 필요하더군요

덕분에 안정성을 위해서 RAID1로 묶으려면 4개의 드라이브가 필요한데 이는 참으로 낭비로 보입니다.

이것이 골치아프게 하는점은 보통 6베이짜리 케이스는 M-ATX, 8베이짜리 케이스는 ATX를 지원하는데

문제는 보통 SATA 포트 지원수량이 M-ATX 6포트, ATX는 8포트입니다.

케이스와 SATA 포트 수량이 1:1로 일치하는 상황이기에

SATA포트를 부팅 또는 시스템 디스크로 사용하기에는 곤란한 상황이 되어버립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다음과 같으나 전부다 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1. SATA 확장카드를 이용하여 SATA 확보

간단히 ASMedia, JMicron, 마벨등의 칩을 이용한 SATA확장카드를 사용하여 SATA포트를 확보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지원하는 포트 수량 대비 사용하는 PCIE 레인이 적어서 병목에 걸리는 문제가 있습니다.

그나마 최신 칩셋인 ASMedia의 ASM1166은 6포트를 지원하나 PCIe 3.0 x2만을 사용합니다.

SATA3 6포트면 대역폭이 3.6GB/s가 필요한데 PCIe 3.0 x2면 2GB/s만을 지원하니 병목이 심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들은 신뢰성이 낮아 불안정한 경향이 있어서 선택하기 꺼려집니다.

그렇다면 안정성이 검증되었고 중고가격도 저렴한 SAS2008계열 HBA카드를 사용하는 방법이 있는데

이것도 아쉬운 점이 있는것이 4포트 제품에서는 대역폭이 충분하나

8포트 제품을 사용하면 대역폭이 살짝 모자르고 

(PCIE2.0 x8, 4GB/s, SATA 6.0 8포트, 총 4.8GB/s)

무엇보다 출시된지 오래되었기에 칩셋의 소비전력이 나름 높은 편이라는 점이 가장 아쉽습니다.

(LSI 9211-8i 기준, 아이들:6.4W, 풀로드: 14.63W)

24시간 가동하는 경우가 많은 NAS에서 6W~14W는 결코 적은량이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상당히 아쉽더군요

2.  M.2또는 PCIe 슬롯에 Nvme SSD를 장착하여 부팅디스크로 활용

SATA포트가 모자르다면 M.2슬롯이나 PCIe슬롯에 Nvme 드라이브를 활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고가의 Nvme 드라이브를 사용해야 한다는 단점과

PCIe 슬롯을 활용하는경우 PCIe to M.2 어댑터를 추가로 구매해야하는 단점이 있으며

몇몇 CPU, 메인보드의 경우 PCIe 레인이 적어서 이마저도 어려울 수 있다는 단점이 있으고

무엇보다 단지 부팅디스크를 위해서 M.2 또는 PCIe 슬롯을 사용하여 확장성을 포기해야한다는 점이 매우 아쉽습니다.

3. USB 메모리를 부팅 디스크로 사용

부팅디스크 용량이 32기가면 충분하기에 저렴한 USB메모리를 부팅디스크로 사용하는 방법을 고려할 수도 있고

실제로 이렇게 사용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USB메모리는 불안정한 저장매체이기에 안정성에서 의문이 가고

무엇보다 트루나스측에서도 권장하지 않는 방법이기에 꺼려집니다.

4. 부트디스크의 잔여용량 또는 캐쉬로 사용하는 SSD에 파티션을 생성하여 활용 

1부트드라이브의 남는 공간에 파티션을 잡아서 사용하거나

비슷하게 캐쉬로 쓰는 SSD의 파티션을 쪼개서 시스템 드라이브로 사용하는 방법도 있긴 하지만 

이는 공식적으로 지원되는 방법이 아니기에 메이저 업데이트를 하면 깨질 수 있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트루나스로 자작NAS를 만드는것도 시작부터 쉬워보이지는 않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