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탭 S9 FE+ 후기
최근 삼성에서 출시한 갤럭시탭 S9 FE+ 를 들였는데요. 이것에 대해서 후기를 남기고자 합니다.
1. 포장이 나름 S시리즈의 물건같아보이고, 제품 디자인이나 마감도 나름 S시리즈의 물건다운 모습을 보여줍니다.
일단 외적인 요소에서는 그럴싸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2. 디스플레이는 나쁘지 않은 패널입니다. 테두리 부분 균일도가 심하게 떨어진다거나 하진 않네요.
다만, 인터넷에서 다른 후기를 쭉 찾아보니 이 제품의 작은 모델인 S9 FE의 경우엔 패널 균일도가 심각하게 안좋은 둥 디스플레이 품질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준다고 합니다.
3. AP는 뜨거운 논란의 중심인 엑시노스 1380 입니다.
뜨거운 논란의 중심인 이유는 단순히 전작 S7 FE의 와이파이 버전에 탑재된 AP인 스냅드래곤 778G랑 비교해서 변한게 없다시피하다고 해도 무방한 AP가 탑재되었다는 점도 있겠습니다만, 778G 때랑 똑같이 4K60 재생이 안되는 AP인 점도 있습니다. 유튜브에서 2160p의 옵션이 보이긴 합니다만, 누르면 잠시 후 480p로 고정되게 됩니다. 차라리 안나오게 하면 좋겠는데 말이죠. 고정되고 나면 다른 영상 클릭해서 나갔다가 다시 들어와야 해상도 옵션이 제대로 작동하거든요.
4. 아직은 최적화에 문제가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나름 괜찮다고 생각했었는데, 특정 부분에서 최적화 문제를 눈에 띄게 보여줍니다.
1) [검색창] 에서 S펜으로 필기하려고 하면 심각한 딜레이와 함께 사용이 불편한 레벨이 아닌 불가능한 레벨이 되버립니다.
ㄴ 멤버스 통해서 문의 넣어놨는데 아직 답변이 없네요.
2) 다른 어플리케이션을 사용중 태스크바에 있는 앱서랍을 클릭하여 서랍을 열면 "열때만" 많이 끊깁니다.
혹시해서 전시장에 있는 S9 FE나 S9 FE+를 전부 확인해봤는데 두 모델 다 동일한 것으로 보입니다.
ㄴ 역시 문의 넣어놨는데 아직 답변이 없네요.
두 문제 다 AP가 많이 후달려서 그렇다고 하기엔 조금 애매하다는 느낌이 들어서 최적화로 해결이 될 것 같다는 뇌피셜을 합니다만, 이걸 최적화 패치로 해결 안해준다면 이 제품의 점수가 영구히 깎이게 되겠죠.
번외편 : S9+/S9 FE+ 키보드 케이스
이친구는 태블릿 구매시 정가 기준 할인이 들어가서 8만원에 구입할 수 있게 해주고 있어서 구입했습니다.
이게 있으면 사용 용도가 무궁무진해지겠구나~ 하고 샀는데... 음... 댓가가 생각보다 큽니다. 자세한건 아래 사진과 함께 설명해드리겠습니다.
후면입니다. S펜 수납홀의 부분은 제거를 할수도 있습니다.
처음엔 저걸 제거하면 전면으로 둬도 평평하게 두겠다 생각해서 제거하고 써보려고 하니 중간에 있는 구조물 때문에 결국 안됩니다...
전면입니다. 아까 언급한 내용에 맞물려서 똑바로 놓아지지 않습니다.
또한 이 케이스의 단점은 크게 두가지가 있는데요.
1. 이렇게 뭔가가 묻으면 엄청 안닦입니다.
주로 묻는다면 통상적으로는 과자 먹다가 기름묻은 손이라던가... 겠지만, 저같은 경우엔 다한증이 꽤 심해서 손에서 기온과 상관없이 손에서 땀이 범람하다보니 위와같은 현상을 언제나 꾸준히 경험합니다. 아이패드의 스마트 폴리오도 이런식으로 자국이 남긴 하니까 이 친구만의 단점이라곤 할 수 없겠습니다만, 원래 정가를 생각하면 단점이라고 말을 안할 순 없겠지요.
2. 케이스가 무진장 두껍고 무겁습니다. 좌측은 비교용으로 같이 배치한 맥북 프로 14인치입니다.
기준점을 S펜 수납홀을 제거한 것을 기준으로 잡더라도 중앙에 돌출된 구조물 때문에 최종적으로 두께가 동격이 되어버리는 셈입니다. 덤으로 엄청나게 무거워지죠. 휴대성이라는 최대 장점이 멀리 떠나버리게 됩니다.
대신 이 단점들을 댓가로 흡사 노트북처럼 사용할 수 있습니다. OS때문에 못돌리는 프로그램을 제외하면 그럭저럭 활용도가 높아집니다. 원격하기도 좋더라구요.
쓰다보니 후기라고 하기엔 내용이 많이 길어지긴 했습니다만, 결론은 나사 빠진 부분이 따지고 보면 꽤 있기는 하지만, 이것을 감안하고서 들이는거라면 나쁘지 않게 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이럴 때 보면 삼성이 엑시노스의 이미지를 스스로 깎아먹는다는 생각도 듭니다.
탭S9 울트라의 경우엔 OLED이기에 할 수 있는 두께와 베젤을 실현해놓은 물건이라 LCD가 따라할 수 없어서 안만든게 아닐까 싶습니다. 겸사겸사 울트라가 팀킬당할 여지가 생기는것도 막구요.
좋은 후기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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