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 N6005 라우터에 써멀 재도포했습니다.
얼마 전에 알리에서 Topton(KingNovy) N6005 4NIC 라우터를 구매해서
Proxmox + OPNsense로 사용했는데 네트워크 부하가 많이 걸릴 때 마다 Crash가 나타나길래
며칠동안 구글링해서 해답들을 찾았습니다.
C-State 비활성화, BIOS에서 전력 관련 Tweak 옵션 적용 등등 시도해도 Crash가 안잡히길래 CPU온도를 체크해봤는데
부하가 심하게 걸리면 All cores 85도 넘게까지 올라가더라고요
온도 관련한 내용들을 찾아보니
기본으로 발라주는 써멀 페이스트 성능이 안좋아서 재도포해야 한다는 얘길 해외 포럼에서 봤습니다.
해당 제품을 구매하셨거나 구매하실 계획이 있으신분들은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준비물: 써멀 페이스트(구리스), 알콜 스왑(추천, 혹은 기존 구리스를 닦아낼 물건), +드라이버(PH1, PH2), 핀셋(선택)
드라이버를 풀어 제품 하단 커버를 들어냅니다. (PH1)
보드를 꺼내려면 옆면도 분해하셔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PH1 드라이버로 분해 가능합니다.
옆판을 분해한 모습입니다.
케이스 본체와 보드를 체결하는 볼트를 PH2 드라이버로 푸시면
이렇게 분해됩니다.
밑에 있는 써멀패드는 NIC를 식히는 용도네요
미리 알았으면 서멀패드도 성능좋은 제품으로 하나 준비했을텐데
일단은 급한 CPU 온도부터 잡고 문제있다 싶으면 그때 바꿔야겠어요
케이스의 구리 부분은 케이스 자체에 볼트로 체결된 구리 블럭과 그 위를 한번 더 덮은 구리판으로 돼 있습니다.
그리고 둘 사이에 또 써멀 페이스트가 도포돼있네요
일단 구리블럭과 구리판을 닦아내고
CPU도 닦아냅니다
닦아내는 중에 사이에 낑기거나 하는 부분은 핀셋이 있다면 핀셋과 알콜스왑으로 닦아내시면 됩니다.
닦아내지 않아도 문제생기거나 하지는 않아요
이제 새 써멀 페이스트로 구리블럭을 도포하고 구리판을 덮어줍니다.
구리블럭은 볼트 체결부 구멍도 그냥 다 막아버렸어요
구리판이 구리 블럭이랑 딱 달라붙게 손으로 여러부분을 꾹 눌러줬고요
CPU는 칩셋 부분만 발라주려다가 주걱에 너무 많이 남아있어서 그냥 주변까지 덕지덕지 칠해버렸습니다.
이건 사진 안찍고 그냥 닫아버렸네요
보드를 재조립 후, CPU가 있는 부분에는 볼트 체결부가 없어서 꼭 안물릴 것 같아
손으로 CPU가 있는 자리를 다시 꾹 눌러줬습니다.
이후 재조립해서 전원넣고 실사용 해봤어요
도포전에는 Idle시 최저 50도,
가벼운 작업 시 55~ 60도
유튜브 및 게임시에는 60~70도
10Mbps 이상 네트워크 이용시에는 70이상 심하면 80까지 갔다가
30초 정도 네트워크 끊기는 식이었어요
재도포 후 첫 부팅하고 8분째 32도 정도 잡혔습니다.
케이스가 식은 상태라고 생각해도
도포 전에는 전원끄고 식힌 다음에 부팅하면 기본 45도 이상이었는데 꽤 만족스러운 결과네요
도포후에는
Idle온도 35~37 가벼운 작업에 42~47
한번씩 피크시 51까지 올라가는 걸 확인했습니다.
부하가 많은 네트워크 작업은 걸어보진 않았지만
전체적으로 10도 가량 온도가 낮아진것 같아요.
조금 더 운용해보고 온도 안정되면 메인 라우터로 굴릴 생각입니다.
결과도좋아서 다행입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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