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ueNAS -> Proxmox+헤놀로지 이주를 고려 중입니다.
우분투 네이티브로 쓰다가 ESXi+헤놀+우분투로 넘어가고, 또 하이퍼바이저만 Proxmox로 바꿔 쓰다가, TrueNAS SCALE로 정착했는데, 또 개고생을 자처하는 병이 도졌나 봅니다.
TrueNAS SCALE로 넘어오게 된 계기가 ZFS의 실시간 압축이었습니다. 근데 막상 몇 개월 사용을 해 보니 제 사용 목적하고는 맞지 않더라고요.
제 동영상 저장용 하드입니다. 압축 비율 1.00.. ㅋㅋㅋㅋㅋㅋㅋㅋ
저장하는 파일의 대부분이 이미 압축되거나 인코딩된 파일이다 보니, 별도의 압축 알고리즘이 들어가도 효율이 안 나오더라고요. 저거 말고도 일반적인 문서 파일 등 저장하는 하드도 있는데, 걔도 압축 비율 1.02로 그렇게 큰 의미는 없는 수준의 압축 효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 모바일 지원이 빈약한 것도 한 몫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헤놀로지 쓸 때는 DS file, DS video, DS get 등등.. 여러 앱들이 있어서 모바일에서도 사용하기 꽤 좋았는데, TrueNAS는 그런 앱 지원이 일체 없습니다. 외부에서 파일에 접근하려면 WireGuard로 VPN 연결 후 SMB로 접근해야 해서 귀찮더라고요.
그리고 TrueNAS 넘어오기 전엔 시놀로지 포토의 자동 백업 기능을 참 유용하게 쓰고 있었는데, TrueNAS 넘어와서 설치한 PhotoPrism도 모바일 지원이 좀 부실한 것 같고, 얼굴 인식도 별로 성능이 좋지 않은 것 같습니다.
결국 이런 요소들이 겹쳐 든 생각이 "Proxmox로 돌아갈까..?" 하는 생각이네요. 오늘부터 큰 삽질이 시작될 것 같습니다.
역시...만족과 삽질은 반비례하는거 같습니다. 만족할날까지 화이팅
근데 레이드를 구성해서 사용하고, 헤놀이 갑자기 박살이 나서 다른 OS에 붙여서 자료를 꺼내는 상황하에서
시놀의 SHR레이드는 난이도가 너무 넘사벽이라서(최악의 경우 헤놀 다시 셋팅 전까진 못 꺼냄)
저는 오히려 TrueNAS용 세컨서버를 준비중인데
상황이 완전히 다르군요 ㅋㅋ
제가 파일서버로 셋팅하려고 하는 저장소는 대체로 plex라이브러리고
영상파일들이라서 압축률엔 큰 차이가 없을 예정이지만,
파일서버로서의 안정성, 읽기/쓰기 성능 등을 고려했을 때 TrueNAS가 더 나을거라고 생각이 들더군요
이것저것 경험해보면서 최선의 선택을하는것이 좋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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