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c OS(Ventura/13.1) VM on PVE 7.3
같은 플랫폼(x64)의 마이크로프로세서 기반이라면 기본적은 Instruction Set은 어느정도 호환될테니, OS나 커널에서만 기술적인 바탕이 된다면 가상화에 제약이 없어야 함은 당연한 것 처럼보이지만, 지금까진 그 확장성이나 범위가 제한이 있었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가상화라면 VMware의 Workstation이나 그 Pro 버전 정도를 생각했었고, 쓰다보니 베어메탈 OS 기반이 필요해 제약이 있지만 무료로 쓸수있는 ESXi 7부터 사용해왔지만 GPU 패스쓰루를 써야하는 상황을 기점으로 Proxmox VE라는 데비안 리눅스 + QEMU 기반의 가상화 베어메탈 OS 패키지를 쓰고 있습니다.
이 Proxmox VE(PVE)는 아무래도 리눅스 기반이라 그런지 올릴수만 있다면 가능한 OS는 다 올려보는 사용자들이 꽤 되는데, 최근에 macOS Monterey와 Ventura가 7.0 이상에서 구현이 가능하다고 해서 알아보니 OpenCore라는 macOS를 타 플랫폼에서 구현하기 위한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이용해서 구현하는 것이였더군요.
이미 어느정도 많은 유저들이 도전한 덕분에 어떤 하드웨어를 써야 MacOS를 정상적으로 구현할 수 있는지 꽤나 잘 정리가 되어있었지만 실제 해보니 아무래도 유저들별로 하드웨어 환경도 다르고, 제가 쓰는 환경은 AMD 라이젠 9 3900X + ASRock Rack X470D4U여서 블로그 같은 글로 잘 정리된 내용으로만은 맞지 않는 부분도 좀 있었지만 이번 명절에 꼬박 하루 정도 투자해서 최종적으로 Ventura(13.1)까지 올리고 목표했던 Apple Developer Program까지 진행했네요.
현 구성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점은 GPU였습니다. GPU Path-Through가 제약없이 잘된다는 PVE임에도 불구하고 문제는 macOS였습니다. 애플은 엔비디아와 케플러 이후 관계가 좋지않아 CUDA 지원이 끊기면서 현재 OS차원에서 지원되는 엔비디아 GPU는 너무 예전 버전입니다. 따라서 현재 macOS VM은 대부분 AMD 라데온 그래픽카드를 사용하면 상당히 높은 성공율을 자랑합니다.
하지만 제 하드웨어 환경이 문제이기도 했습니다. 제가 쓰고있는 ASRock Rack의 X470D4U에 이미 2개의 슬롯에는 NIC을 써야하는 상태이고 남은 PCIe 16 lane 슬롯도 8 lane으로 동작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8 lane 제품이면 가장 이상적이기는 했습니다. 솔직히 이건 큰 문제도 아니였죠. 문제는 1슬롯 두께 이상 되는 제품을 쓸수없다는겁니다. 거기다 LP형 카드만 쓸수있는 2U 랙마운트 케이스여서 환경적 제약(?)이 꽤나 고민되게 했죠.
현실적으로 구해서 쓸수있는 그래픽카드는 AMD Radeon Pro 계열 제품이였는데, FHD/60fps RDP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서 Parsec이라는 앱을 사용할 예정이였고, 이 앱은 고 비트레이트 전송(50Mbps)가 가능하지만 GPU가 H.264/265 하드웨어 인코더가 없을 경우 VM에 할당된 하드웨어 리소스에 상당히 부담을 주기 때문에 이미 윈도우10 VM에서 테스트해본 결과 H/W 인코더가 없는 GPU는 쓸수없는 수준이였습니다. 그리고 AMD가 수없이 커스텀 칩을 남발하는 바람에 Polaris를 비롯한 여러 LP 제품중 macOS에서 실제적으로 검증된 제품은 WX 4100밖에 없었습니다. 그 외의 2x00~3x00제품은 칩 특성상 macOS에서 네이티브하게 로딩이 되지 않는 문제가 있었죠.
어쨌든 WX 4100을 구해서 Monterey(12)부터 시작해서 테스트를 지속하다보니 20시간정도 걸렸습니다만 Ventura(13)까지 올렸고 원래 목표대로 Apple Developer Program 등록까지 마쳤네요.
솔직히 이제 공부하는 입장에서 애플 하드웨어를 구입해서 까지 하고 싶진 않았고, 실제 나중에 이게 어느정도 수익과 연결이 된다고 하면 그때 작업의 효율성을 위해서 애플 실리콘 기반의 맥을 사는것이야 일을 하기 위한 연장이니 구입하면 된다는 생각에 약간 무모하게 도전한 셈인데 잘 되서 다행인것 같습니다.
다만 점점 다양한 플랫폼들이 줄어들고 있어서 이러한 기술이 어느정도까지 도움이 될런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하나 확실한것은 가지고 노는 재미는 있다는 것입니다. 방대한 자료를 구글링해야하는 귀찮음은 있지만 그런것들이 다 재미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맥에서 지원하는 라뎅 하드웨어 중에도 전문가용은 없지요..ㅠㅠ
심지어 맥은 아키텍쳐로 글카를 구분하지 않습니다.
경험담입니다..
his rx 480은 deviceid는 560D라고 나오지만
제조사 명을 확인하지 못해 사용 불가..
지원 목록에 포함 되어도 bios에 따라 안됩니다.ㅠㅠ
그래서 맥에 사용할거면 HIS 제품은 사용하지 말라 하더군요.
vBIOS 플래싱 해서 썼던 기억이 나네요..
사실 애플과 엔비디아 사이가 나빠진건 아닙니다.
애플이 새로운 기능 내놓을 때마다, 메탈 같은 그래픽 기능을 넣을 때마다 그래픽 드라이버를 업뎃해야 했습니다.
예를 들어, 새로운 비디오 코덱을 공개하거나 그래픽 기술을 공개할 때 문제가 된 것이죠.
우리 오늘부터 H265 사용 가능! 오늘부터 metal이라는 새로운 그래픽 API를 공개합니다!
오늘부터 인텔 내장에서 가능하고!
엔비디아가 사용된 16인치 맥북은 언제가 될지 모릅니다!
16인치도 H265나 메탈 쓰려면 인텔 내장으로 작업하세요!
자세한 내용은 엔비디아에게!
라고 할수 없는 노릇이니까요.
그래서 엔비디아에게 드라이버 업데이트를 요청했고, 엔비디아가 일방적으로 거절한거죠.
그럼 차라리 소스라도 달라, 내가 만든다.했으나 역시 이것도 엔비디아가 거절.
애플은 아예 윈도용을 제외하고는 드라이버를 만들지 않는, 하지만 소스를 공개해버린 라데온을 택하게 됩니다.
이때 라데온이 GPU OPEN이라면서 오지게 홍보 했더랬죠..
흠.. 이건 엔비디아 잘못이지 않나 싶네요..
directx12가 출시 되고, 그래픽카드 시장의 점유율이 높은 엔비디아가 지금까지 dx12는 지원안할것이라고 하면
마소가 아니라 엔비디아 문제죠.
아마 엔비디아가 지금까지 지원안했으면 소비자가 라뎅 그래픽으로 넘어갔을까요?
아니요..
dx12가 없어지겠죠.
과점유에 의한 힘은 생각보다 강합니다..
엔비디아보고 메탈을 만들어 달란게 아니고
메탈 지원 드라이버를 개발해달라고 한 것이니..
그래픽카드는 만들었고 윈도랑 리눅스만 지원하고 맥은 더 이상 지원하지 않겠다고 한것은 엔비디아였습니다.
새로운 게임이나 DX12같은 그래픽 API와 상관 없이, 엔비디아 그래픽 카드 출시할 때만 드라이버를 업데이트 해준다고 하는데
선택해야 할까요..?
이게 다른 것을 선택한 회사의 문제일까요?
마소나 openGL을 만드는 크로노스 그룹은 이미 로우레벨 그래픽 api를 공개했는데, 엔비디아 때문에 애플은 못하고 있으니까, 애플은 어쩔수 없는 선택이었습니다.
이제는 cpu도 탈인텔하면서 인텔이나 라데온 출시 주기에 맞추지 않고, 자체 일정에 맞춰서 os와 그래픽 api를 공개할수 있게 되었어요.
이미 해보신 분이 계시다면 다행이죠.ㅎㅎ
2등 저도 해킨을 현재도 10세대에 사용중입니다.
11세대 보드 Z590i 칩셋에서 아직 내장 그래픽 가속은 못하고 his rx 480 와 함께 몬터레이 사용중입니다.
proxmox 에 올려서 사용해볼 생각은 못해봤는데,
his rx 480 는 패스쓰루를 해도 잘 안되는 모양이군요.
3등 해킨 하고 또 하고 또 하고 하다보니
너무 지쳐서
맥북 2013버젼 사서 쓰다가
재작년에 맥미니 사서 가끔 앱 배포할때만 쓰는데
맘은 편하더군요
어차피 고사양이 필요하지도 않아서... 덩치도 작으니 가끔 필요하면 모니터만 연결하면 되어서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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