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에게 가장 확실한 헤놀 구축 방법 + 성공기

공지 제일 위의 달소님께서 올려주신 "Xpenology DSM7.1-42661 img 파일 설치가이드" 가 초보에게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저도 초보입니다만, 용어가 어렵고, 빌드가 어렵고, 커맨드라인 명령어 입력이 어려운 초보분들에게 가장 쉽고, 확실한 방법입니다.
그냥 따라하기 수준이면 충분히 가능한 방법입니다.

 

최근에 7쩜대 DSM도 나왔고 해서 기존에 돌리던 헤놀 업그레이드를 시도했습니다.

 

기존 헤놀
- Motherboard : ASrock Z68 pro3 gen3
- CPU : i5-3570K (이름도 아련한 아이비브릿지입니다만, 그야말로 가성비 갑인 CPU입니다)
- Memory : 16G
- 1번 스토리지 풀 : 256G SSD (각종 DSM 어플들 + web server) RAID 없음(basic)
- 2번 스토리지 풀 : 3T HDD(사진, 음악, 개인 데이터) RAID 없음(basic)
- 3번 스토리지 풀 : 4T HDD(1T+1T+2T, 굴러다니는 하드 3개 모아서 JBOD 구성)

 

이 놈을  7쩜대로 올리면서 디스크 장애에 대한 대비책도 세우자라는 목표를 잡았습니다.

하여, 아래를 최종 목표로 잡고 작업 돌입!!!

- Memory : 32G로 증설

- 1번 스토리지 풀 : 256G SSD를 풀에 추가하여 RAID1 구성

- 2번 스토리지 풀 : 3T HDD를 풀에 추가하여 RAID1 구성

- 3번 스토리지 풀 : 굴러다니는 하드 2개 더 모아서 총 5개로 RAID5 구성(추리 드라마 좋아해서 예전에 영국 BBC에서 했었던 에르큘 포와로 시리즈  언젠가 볼거라 모아 뒀었는데 다 날려 먹은 기억이 쓰려서...)

 

작업 순서

 

1. 초보 분들이 조사해서 알아야 할 사항은 나의 네트웍 카드가 인텔꺼냐 리얼텍꺼냐 밖에 없습니다.

OS가이미 설치되어 있다면 이런저런 명령어를 이용해서 네트웍 카드의 족보를 알아 낼 수 있지만  이제 OS를 깔려고 할때는 다른 방법으로 알아내야 합니다.

간단한 방법은 부팅시에 UEFI 셋업 들어가 보면 표시를 해 주는 보드들이 있습니다.

오래된 보드들의 경우, 네트워크 카드 또는 NIC 항목에 r로 시작하면(예를들어 r8xxx) 리얼텍 랜카드입니다.

e로 시작하면(예를들어 e1xxx) 인텔 랜카드입니다.

가장 확실한 방법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보드의 매뉴얼을 인터넷에서 찾아보면 됩니다.

매뉴얼에 어느 회사의 랜칩을 사용했는지를 표기해 둡니다.

제가 사용하는 보드인  ASrock z68 pro3 gen3는 리얼텍이더군요.

네트웍 카드 종류만 알면 그 다음부터는 그대로 따라하기입니다.

 

2. 저는 HDD를 9개 장착할 예정이므로(1번 스토리지 풀에 SSD 2개-RAID1 구성, 2번 스토리지 풀에 HDD 2개-RAID1 구성, 3번 스토리지 풀에 HDD 5개-RAID5 구성) 3622xs+ 리얼텍 랜카드를 다운받았습니다.

grub.cfg를 마운팅하고 고칠 것은 USB의 PID와 VID,  마지막으로 SataPortMap= 다음의 숫자 뿐입니다.

달소님께서 올려주신 이미지의 경우 SataPortMap= 다음의 숫자는 고민할 필요없이 그냥 "내가 장착할 하드디스크의 갯수"를 입력하면 됩니다. 1개 달거면 1, 5개 달거면 5입니다. 이 숫자가 틀리면 하드디스크가 맞네 안맞네 하면서 에러 뿜어냅니다. 

재밌는건 제가 하드디스크를 9개를 달려고 하는데 가지고 있는 마더보드의 SATA포트는 6개입니다. 그래서 이름도 모르는 4포트짜리 SATA 확장 카드를 꽂고 거기에 하드 3개 달고 SataPortMap= 뒤에 9를 입력했는데 그냥 한방에 9개를 전부 인식해 버리더군요.

예전에 6쩜대 헤놀에서는 마더보드에 6개 달고 확장카드에 3개 달 경우 63을 입력하는 둥 뭐 이런저런 제약이 있었는데, 하드 9개라서 9, 이렇게 입력하니 이건 뭐 그냥 별다른 설정없이 seamless 하게 9개가 똭~ 인식됩니다.

 

3. 그 다음에는 새로 장착한 하드들을 각각의 풀에 할당하고 RAID 변경하는 것 뿐이었습니다. 참고로 RAID 변경은 스토리지풀이 재구성 됨에도 불구하고 데이터가 날아가거나 그러지 않습니다. 단, 제약은 가용성이 강화되는 쪽으로만 변경이 가능합니다(RAID0에서 RAID1으로는 가능, 그 반대는 불가능)

 

그 외 이런저런 세팅을 더하면서 느낀 점은,

 

1. 달소님께서 올려주신 이미지는 초보가 이런저런 트러블을 피해 갈 수 있는 매우 견고하고 신뢰성 있는 이미지이다.

 

2. 시놀로지는 당분간 헤놀을 금지 할 계획이 없다. 가만히 보면 얼마든지 못 쓰게 할 수도 있을터인데, 꼭 사용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으면서 사소하게 불편한 것들(DDNS, 트랜스코딩 등등)을 DSM에 심어 놓는다. 이것은 결국 헤놀이든 뭐든 저변을 넓혀서 시장을 먹자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헤놀 사용자들은 시간의 문제이지 결국에는 정품 하나 정도는 입양하니까요. 그래서 시놀이 충분히 시장을 먹었다는 판단이 설 때까지는 이대로 갈 것 같습니다.

 

3.  가입자 서비스와 구독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밀려는 것 같다. 구독 서비스를 새로운 비지니스 모델로 밀고 가려는 것 같습니다. C2 백업 서비스나 하이브리드 쉐어 폴더 설정이나 모두 시놀로지 계정 가입하고 시놀의 저장 공간을 대여해 주는 서비스로서 "일단 가입자를 늘리고" 그 다음 서비스를 구독하도록 유도한다 정도의 전략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따라서 향후 DSM에서는 이런 구독 관련 어플리케이션 들이 점점 더 늘어 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가입자를 늘리려는 의도는 Advanced Media Extensions에서도 알 수 있는데, 7.1부터 codec 팩을 설치하려면 반드시 로그인을 해야하도록 변경되었습니다.(해 보시면 왜 이것이 제약을 두려는 것이 아니라 그냥 단순히 가입자를 늘리려는 의도임을 알 수 있습니다 ㅋㅋㅋ~)

 

이상 별 내용없는 7쩜대 성공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