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참여] 생애 첫 서버 자랑해봅니다.
안녕하세요.
예전부터 USB - 외장하드 -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로 어릴 때부터 내 저장소를 가져오다가
언제부턴가 DAS, NAS에 관심이 생겼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개인 프로젝트로 GCP, AWS를 써오면서 리눅스, 도커와 친해지게 됐습니다.
이렇다보니 갑자기 이제는 NAS가 아니라 내 서버를 하나 마련할만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개인 PC를 새로 장만하는 김에 레거시 PC 부품 중 일부를 재활용하고
필요한 부품을 구매해 홈 서버를 구축해보게 되었습니다.
reddit이나 서버포럼에서 보아오던 본격적인 장비까지 장만한건 아니지만,
나름 재밌게 가지고 놀면서 잘 쓰고 있는 제 Homelab입니다.
## SPEC
- MB: MSI B450M MORTAR MAX
- PSU: Micronics Classic II 500W 80PLUS
- CPU: AMD Ryzen 7 1700
- RAM: SAMSUNG DDR4 3200 8G X 4 (32GB)
- GC: ZOTAC GTX 750 Ti
- SSD: Crucial CT275MX3 275GB
- HHD: Western Digital WD20EZRZ 2TB
- CASE: BRAVOTEC DEFY B40
하필이면... 사용하던 CPU가 내장 그래픽이 없는 바람에 중고로 그래픽카드를 구매해 구성했습니다.
OS는 Ubuntu 22.10 Kinetic Kudu를 사용 중입니다.
가끔 nouveau 때문에 CPU Stuck이 일어나는 것 때문에
nouveau를 지워버리고 nvidia 드라이버를 설치해볼까 싶은데 시간이 여의치 않아서 미루기만 하는 중입니다.
사실 고민이 정말 많았습니다.
국내외 전부 Proxmox가 Homelab 구성에 있어서 가장 많이 사용중인 OS로 보여
익숙한 Ubuntu만 선택하느냐, 새로운 시도를 해보느냐 마음을 정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결국, 시간 상의 문제도 있었고 제 목적에는 크게 Proxmox의 장점이 와닿지 않아
Ubuntu와 Docker의 조합으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 SERVICES
현재 서버 대시보드로 사용중인 flame 서비스입니다.
서버 원격 관리를 편하게 하기 위해서
- Glances
- NPM
- Portainer
- Wetty
정도의 서비스를 띄워놓고 사용 중입니다.
이 중에서도 NPM의 경우에는 달소 님의 가이드를 보면서 도움을 받았습니다.
리버스 프록시는 학교에서 배울 때만 이론과 실습으로 배워봤지
실제로 서비스를 올려서 매핑하고 사용해보는 경험은 처음이었습니다.
지인들에게 공개해놓고 쓰고 있는 서비스는
- Kavita (소설, 기술서적 공유 용도)
- Komga (여러가지 코믹스 영업용)
- Nextcloud (거의 사용할 일이 없어 외부에서 서버에 급하게 옮길 파일이 있을 때 주로 씁니다)
- Plex (홈 시네마용)
정도고, Firefox는 회사에서 메신저나 자유롭게(...) 서치하기 위한 용도로 사용 중입니다.
마지막으로는, 개인적으로 제일 잘 쓰고 있는 용도인
게임 서버입니다 ㅋㅋㅋ
마인크래프트나 프로젝트 좀보이드, 러스트처럼
dedicated server를 올려놓고 친구들과 게임을 함께 하는 용도로 쓰고 있는데
가장 만족하면서 사용중인 용도입니다.
## GOALS
당장은 장비에 크게 욕심은 나지 않습니다.
현재는 서비스들과 그 서비스들 컨텐츠를 채워넣는게 당장의 목표겠네요.
개인 사진도 서버로 백업할 생각이고 (Piwigo)
VPN도 하나 구독해서 VPN을 붙여서 토렌트도 돌려볼 생각이고 (Wireguard + qbittorrent)
요리하는 걸 좋아서 레시피 서비스도 올려볼 생각입니다. (Tandoor)
사실 이 서버의 근본적인 목적은...
친구들과 함께 하고 있는 토이 프로젝트의 DB, CI/CD 및 이미지 서버였습니다.
그런데 프론트 작업만 길어지고 있으니 DB만 딸랑 올려놓고 개인적인 용도로만 잘 쓰고 있네요 ㅋㅋㅋ
사랑해요 서버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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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격 전원 관리를 위해 차후 하드웨어 Watchdog을 활용해볼까 하는데
어떻게 생각들 하시나요?
주된 원인은 본문에서 잠깐 언급한
soft lockup - CPU Stuck 때문인데요.
해당 크래시 상태에서도 하드웨어 Watchdog을 통해서 reboot가 가능할지 궁금하네요.
근본적인 해결이 가장 좋겠지만,
장애 상황 시 원격지에서 대응이 가능하려면 일단 필요할 것 같아서 생각 중입니다.
cmt ale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