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참여] 외형만은 최고인 개인용서버 (긴글 / 데이터주의)
안녕하세요
그동안 운영중이었던 서버를 공유합니다
사실 다른 분들이 활용하듯 nas전용 서버를 올리거나해서 운영하고 있던게 아니라
따로따로 기능마다 앱을 돌려 운영중이라 올릴까말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이벤트도 하고있길래 업로드 하게 되었습니다.
1. 외관
외관은 제 시스템의 가장 큰 장점입니다
제 서버는 2000년 출시된 G4 cube 케이스를 사용했습니다
겉보기에도 예쁘지만 이 케이스의 숨겨진 장점은...
철컥- 하고 나오는 손잡이와 통째로 들어올려지는 본체
그리고 꽉 들어차게 짜여진 구조입니다
다른분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몰라도
이걸 보는순간 무조건 매물을 구해서 nas로 만들어야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제 메인 데스크탑도 옆으로 열리는 1999년 G4를 개조한 제품이기 때문에
두개 다 깔맞춤해서 사용하면 쓸데없지만 멋있어... 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실사용중인 제 g4 개조 본체)
중고딩나라에 알림을 걸어놓고 몇달 몇년을 기다려서
20만원이라는 좋은 가격에 깨끗한 g4 cube를 겟했습니다.
실물 크기는 이정도입니다
그럼 내부는 필요 없으니 프레임만 남기고 몽땅 들어내줍니다
내부에 메인보드로 희생될 친구는 Dell사의 9020M 입니다
itx보드 크기로 중고나라에서 i7-4785t / 16gb램 저전력으로 구해왔습니다
저는 서버에서 영상 렌더링을 돌려놓는다던가 하는 작업도 원했기때문에 너무 저사양은 피했습니다
가차없이 분해!
...하고나니 케이스가 없어서 cpu나 팬 등의 부품들의 체결할 곳이 없어져서 고정이 안되는 문제가 생겼습니다
그럴땐 역시 3d모델링 후 프린트입니다
문제없이 cpu가 고정되었습니다
그 후 외장하드도 분해!
모두 분해가 끝났으니 대충 자리를 잡아봅니다
이런 느낌으로 배치하면 될 것 같습니다
외장하드 하나는 며칠전 핫딜을 발견해서 주문해놓은 상태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두가지의 문제가 발생합니다
하나는 백패널의 모양이 우리가 새로 바꿔넣은 메인보드와 다르게 생겼다는 점이고,
하나는 외장하드를 고정할 곳이 없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이 두가지 모두 3d프린터로 해결 가능합니다
하드 고정대와 뒷판을 모델링후 출력한 후
조립합니다
여러분이 보시는건 깔끔한 완성본이지만
이 완성본이 나오기까지 수많은 리트라이가 있었습니다...
물론 손잡이도 잘 작동합니다
이제 남은 선들도 다 꽂아주고...
뒤집어주면 완성입니다!
완성된 g4 cube 서버의 모습
하드가 하나 더 도착하면 설치하고 열을 식히기 위한 팬도 달고 하느라 한바탕 또 작업을 해야겠지만
우선은 이걸로 완성하여 사용중입니다
외관만으로도 이미 충분히 멋지지만
이제 내부도 간단하게 알아보도록 해봅시다
2. 시스템
내부시스템은 macOS를 올려 사용중입니다
뜬금없이 웬 맥이냐 할 수 있겠지만
저는 데스크톱도 macOS를 사용하고 랩탑도 m1 맥북을 사용중입니다
그래서 어떻게 이게 서버로 운영하는거냐 궁금하실 수 있는데
우선 기본적인 내부망에서 연결은 맥 자체 smb와 화면공유기능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macOS Big Sur 11.3 이후로 멀티채널 smb도 지원합니다.
외부망 연결은 ddns와 ssl을 연결하여 nginx으로 받고 있습니다.
nginx에서 프록시 혹은 역방향 프록시를 설정하여 각각 다른 웹주소들로 기능을 사용중입니다.
다양한 기능들을 사용중이지만
웹브라우저에서 접속해서 파일을 관리, 뷰, 공유하는 시스템은 'tonido' 라는 앱을 커스텀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기본 파일관리 및 뷰)
(공유기능)
또한 webdav 접속역시 지원해서 webdav도 이 하나의 앱으로 사용중입니다
토렌트나 다운로드의 경우
transmission을 커스텀하여 사용중입니다
이 역시 웹서버를 지원해서 외부에서는 web으로 접속해 사용합니다
메인 ssd에 다운받고 다운이 완료되면 hdd로 옮겨지게 설정해놨습니다
그리고 제가 서버들을 테스트해야 할 일들이 있는데
java, php, apache, sql 들 역시 이 맥에서 돌아가고 있고
nginx에 물려 외부에서도 작업 가능하게하고 있습니다.
또한 맥에서 자체지원하는 화면공유 기능으로 외부에서 vnc접속을 하여 직접 조작도 가능합니다
novnc를 설치해놨기 때문에 웹브라우저로도 원격조종이 가능합니다
가장 장점은 실제 mac이다보니 mac의 프로그램들이 돌아가니 vnc를 통해
다른 mac에서 작업한 영상들이나 기타 오래 걸리는 작업물들을
랜더링 해놓는다거나 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서버로 항상 켜져있다보니
집에있을때 가벼운 작업이지만 데스크톱을 켰어야 했던 작업들은
무거운 메인 컴퓨터를 켜기보다 이친구의 화면만 켜서 사용하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 현재 돌아가고있는 외장하드의 백업과 관련해서는
추후에 외장하드가 하나 더 오면 맥의 자체기능인 타임머신으로 할 예정입니다
저는 이렇게 사용중입니다.
풀은 굉장히 좁겠지만
mac을 메인 컴퓨터로 사용하시고, 자작nas에 관심이 있는 서버포럼 회원분께는
이러한 방법도 있다 하는것을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장단점은 보시다시피 확연한데
- 장점 : 서버 기능을 지원하는 앱들의 종류가 다양하고, 무엇보다 mac으로 돌릴수 있는 작업들도 가능해진다
- 단점 : nas로서 필요한 기능들이 한곳에 정리되어 모여있지 않고, 스스로 따로따로 찾아서 설치해야한다
라고 볼 수 있습니다
3. 3줄요약
g4 cube 속 들어내고 dell-9020m이랑 외장하드 집어넣음
os는 macOS 12.6 올렸고 사양은 i7-4785t / 16gb임
nas랑 서버로 돌리면서 가벼운 mac작업도 같이 돌리고있음
긴 글이라 다 읽어주신 분들이 계실진 모르겠습니다
다만 g4 cube케이스는 발열처리등의 문제가 있지만 진짜 멋진 케이스이니
기회가 되시는 분들은 macos를 올리지 않고 다른 nas를 올려서라도 개조해서 사용해보세요 : )

끝판왕이군요



케이스 원탑이네요 너무 이쁘네요 특히 애플로고 ㅎㅎ



제가 뭘본건ㄱ지..... 내 눈아 미안해!!!
시스템 구성부터, 3dprint, OS/SW 구성까지 잘봤습니다~~

저도 헤킨이 집에서 메인PC고 사무실에서도 헤킨 노트북을 사용중입니다.
해킨을 NAS로 사용해볼 생각은 못해봤는데, 남는 NAS에 한번 시도해 봐야겠습니다.
많은 참조가 되었습니다. ^^

MacOS Server 라는것이 있다는걸 처음 알았는데, 작년 4월에 MacOS Server 5.7.1 을 마지막으로 지원이 중단이 되었더군요.
MacOS 몬터레이 에서 이 앱을 계속 다운로드하고 사용할 수 있다고 하는데
캐싱 서버, 파일 공유 서버, Time Machine 서버 기능외에 서버기능들을 포함하는 앱들인것 같네요.
https://support.apple.com/ko-kr/HT208312

야점..... 야점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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