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걸 왜 일반인이? 돈을 허공에 날리겠다는 예고인가? DS1821+ 간단 후기

개봉기로 작성하려고 했으나 안타깝게도 조금 급하게 설치하느라 사진이 없습니다. 그나마 있는 마이그레이션하는 스샷도 어디로갔는지 모르겠네요. 혹시라도 찾게된다면 수정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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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백업하는 것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고 즐깁(?)니다. 게임부터 사진, 동영상 등.. 최대한 다양한 것들을 저장하고 정리하면서 아카이빙하고 있는 것이죠. 오래전에는 하드디스크를 하나하나 직접 SATA로 연결했다 빼면서 파일을 관리했었는데 핫스왑도 안되고 강제로 선을 뽑는것이다보니 하드 수명에 좋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그렇게 찾아보니 NAS에 입문하게 되었는데 처음에는 라즈베리파이로 자작 입문할까 싶던 차에 타오바오 나스로 유명한 달팽이별 서버를 직구해서 사용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사용하다보니 결국 정품이 좋겠다 싶더라구요. 그렇게 DS218+로 정품에 입문했습니다.

하지만 그 2C4T 저전력 CPU로 할 수 있는게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고작해야 간단한 도커 한두개 정도? 트랜스코딩하면 아예 느려서 DSM의 사용이 불가능할 정도였습니다. 그렇게 얼마 전 기회가 왔고 최초로 라이젠 프로세서가 쓰인 시놀로지 NAS인 DS1821+를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무려 4C8T의 강력한 빠와!

https://svrforum.com/boast/103615

그래도 상용이 좋더라..

구형 랙서버로 헤놀로지 올려서 사용했는데 DDR3를 쓰는 모델이라 그런지 잔고장이 잦더군요. 그래서 이번 기회에 아예 비싼거 사서 오래도록 굴려먹어보고자 큰 마음 먹고 구매했습니다...

ExpBox | 2021.11.16

사실 이 제품은 소규모 사무실에나 어울립니다. 저 같은 일반인은 기기값도 100만원이 넘어가는데다가 베이가 8개니 DS218+에 있는 두개 빼고 하나당 20만원정도되는 NAS용 하드를 끼운다고 치면 120만원으로 DS1821+를 구입하고도 남는 돈을 추가로 써야한다는 것이죠. 또한 전력 소모도 문제가 됩니다. 저야 뭐 전기료를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환경이라 크게 문제는 없지만 만약에 일반적인 가정에서 써야한다는 것이면 거진 100W를 수시로 써야하는것이니 큰 부담이 될 수 있다는 것이죠.

그런데 진짜 문제는 DS 제품군에서는 SAS하드가 인식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간과했습니다. 윗글의 댓글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SAS하드에 대해서 전력 소모를 계산하고 있는데 다 부질 없는 짓이었던 것이죠. 커넥터 형태는 SAS하드도 끼워지게 생겼지만 끼워봤자 컨트롤러가 없는 탓인지 하드가 돌아가긴 하지만 아무런 반응이 없었습니다. 아무튼 이번 블프때 구하려고 했으나 이번에도 실패했으니 이젠 정말 돈을 허공에 날릴 일만 남았습니다. 니가 선택한 나스다 악으로 깡으로 버텨라..

지금까지의 느낌은 DS218+보다는 DSM의 진입이 빨라져서 좋네요. 메모리는 조금 적어졌지만 뭐.. 일단 속도가 빨라졌으니 만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