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카드 살해(?) 후기
오늘은 제 부품 상자 구석에 처박혀 있던 Geforce 6200 TC가 보이길래 이걸 죽여보기로 했습니다.
먼저 방열판을 제거합니다. 과열로 죽일 예정이기 때문에 꼭 해줍니다.
부팅 후 Furmark를 돌려봅니다. 부팅 중에 꺼질 것으로 예상했으나.. 150도를 돌파합니다!! 심지어 꺼지지도 않는 상황입니다!(저 사진 찍고 5분쯤 지나니까 화면이 나가긴 했지만 재부팅하니까 살아났습니다.)
할 수 없이 플럭스(납땜 보조제)를 넣어보기로 합니다.
플럭스를 넣고 잠시 기다리니 화면이 깨집니다. 처음에는 그나마 글자가 알아볼 수 있게 나왔는데 이제는 완벽히 깨져서 나옵니다. 식힌 뒤 켜도 마찬가지인 걸 보면 플럭스에 의해 납이 녹으면서 죽은 게 확실해 보입니다.
다른 글카를 끼워보니 다행히 시스템은 잘 살아 있습니다.
죽은 Geforce 6200 TC... 이제 남은 건 커패시터를 모조리 추출해서 메인보드에 때려박고 칩셋을 분리해서 열쇠고리로 만드는 일만 남았네요. 하하
p. s. 굳이 얘를 죽인 이유는 쿨러 없이 방열판만 달려 있는데 잠깐 방열판에 손가락을 대 봤다가 화상을 입은 바람에 복수하고자 자폭(?)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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