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웨어 업그레이드 질문

저는 후지쯔 장비를 이용해서 업글업글업글 하다가...결국 메모리에 발목 잡혀서 이번에 아예 새 시스템을 구입한 케이스인데, 제 사용 형태로는 대용량 하드(1x TB 급 하드 2~3개)와 큰 메모리(최소 64GB)와 최소 4core CPU 라는 스펙을 먼저 확정하고 달려들었습니다.

일단, 사진의 경우...순전히 Disk 용량이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적절한 하드를 구하면 됩니다. 자주 넣고 지우고 한다면 SSD 도 고려해봄직 하지만, 현실적으로 용량만 크길 바란다면 HDD 1~2 개 해서 RAID 1 정도로 구축하면 되고, 그럴 경우 큰 제약은 없습니다.

동영상의 경우, 개인적으론 트랜스코딩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TV 에서 DLNA 같은 것은 절대 비추이고, 차라리 안드로이드TV 을 이용해서 nPlayer 같은 앱을 구매해서 보는걸 추천합니다.

가상화의 경우 vm 을 말씀하시는건지, docker 같은 쪽을 말씀하시는건지...아니면 또다른 쪽을 말씀하시는건지 정확하진 않지만 제가 말씀드리는 부분과 일맥상통하고 직업과도 연관이 있다면 메모리에 투자하기 위해서라도 최근 나오는 가정용 PC 쪽으로 옮겨타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사실 램 64GB 도 마음이 놓이질 않을 때가 있는데, 요즘은 PC 도 128GB 까지 램을 장착할 수 있습니다. 그럼 고용량 메모리를 사용하는 프로그램을 올리고 공부할 때 부담이 덜합니다. 물론 권장사양만큼 쓰지 않고 띄울 수도 있습니다만, 기왕 하는거 최소권장사항을 지키면서 띄우려면 램이 생각보다 많이 필요합니다. 제가 가끔 테스트 용으로 띄우는 Elasticsearch 같은 것만 해도 cluster 환경으로 띄우려면 램이 무지막지하게 들어가고, couchbase 나 mongodb 같은 애들도 cluster 면...램이 생각보다 많이 먹어서...(제가 개발자라 그런지) 개인머신에 개발용 프로그램들을 이것저것 띄우고 하면...다른 무엇보다 램 때문에 요즘 세대로 옮겨야겠다는 열망이 생기더라구요.

그래서 전 최근에 어금니 깨물고 AMD 5700G 에 128GB 램 PC 로 전환했습니다.

좀 도움이 되셨는지 모르겠네요.

두개보면 e3 1265l v3가 코어가 2개 더 많은거 빼곤 이득인게 없네요. 하드웨어 코딩이 H254만 되는게 님이 쓰는것과 동일하시네요. sw트렌스코딩 하실거면 상관없지만 여러사람이나 많은 용도로 사용 하실거 아님 더 업글하시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인텔 12세대 팬티엄 8만원 짜리시퓨 인데

트랜스코딩 잘되고 최신시퓨라서 전력효율도 좋습니다 918이나 920 으로 세팅하시면 날아다닙니다

AS 도 잘 되고요 (중국에서 오는건 AS는 포기하셔야 합니다)

저도 새로 본체 맞추려고 알아봤는데 일반 가정용 피씨를 가지고 세팅하는게 사양이 정말 좋습니다

I3, I5 이렇게 올리면 더더욱 좋고요

제가 쓰고 있어서 1265l 4코어 8쓰레드 tdp 45W, I7-4770T 정도의 성능이에요. 적은 돈 들이는 거면 괜찬은 선택일수도

있어요. 가상화 돌리시려면 메모리가 커야 하실껀데.. 메모리 키울 여건이 않되면 12세데을 구입하시는게 나을수도 있습니다.

저는 그러세요 마세요 보다는 좀 더 생각 해 볼 부분을 말씀드릴께요^^

많은 분들의 많은 글들을 보면서 느끼는 부분인데, 다양한 분들이 서버 포럼을 찾고 계십니다.
서버 관리자, 개발자, 관련 분야를 전공중인 학생, 이 분야가 직업은 아니지만 컴퓨터 활용도가 높은 파워 유저, 나스 입문자 등등...

그런데 크게 나누어 보면 두가지로 나뉘어집니다.
이 분야가 직업이신 분, 이 분야가 취미이자 NAS의 활용에 더 방점이 찍혀있으신 분.
(줄여서 직업, 취미로 구분하겠습니다)

먼저 자신이 어디에 속해 있느냐가 중요합니다.
직업이신 분들이 직업이신 분들에게 업그레이드 조언을 하는 것은 문제가 없습니다(동업자 정신이 발휘되는 아름다운 순간이지요^^)
취미이신 분들이 직업이신 분들에게는 조언 드릴 말이 없고... 문제는 직업이신 분들이 취미이신 분들에게 드리는 조언이 가끔 문제가 됩니다. 직업이신 분들은 다들 본인과 같이 직업으로 하시는 분들인줄 아시고 조언을 하시거든요. 직업이신 분들의 조언 그 자체는 문제가 아닙니다. 그걸 취미이신 분들이 곧이곧대로 받아 들일 때 문제가 발생합니다.

저는 명백하게 취미 쪽입니다.
그래서 개발하시는 분들(직업이신 분들)이 갖추시는 사양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그 분들은 그게 직업이니 그렇게 갖추셔야 하는 것이고요, 저는 아니지요.

흔히 야구는 투수 놀음이라고 하는데 NAS는 CPU놀음입니다.
빠른 CPU가 쾌적한 사용을 보장합니다.
이 사실을 잘 알기에 저도 최근까지 업글병에 시달렸습니다.
i3-12100 CPU로 확 바꿔버려? 이런 생각이 있었지요.
그러다가 문득, 시놀로지의 데스크탑 모델(DS모델) 중 최상급인 DS3622xs+ 와 저의 헤놀을 비교해 보게 되었습니다.
저의 헤놀의 CPU는 4세대 하스웰, i7-4790K입니다. 물론 몇년 전에, 데스크탑을 업그레이드하면서 생겨 난 잉여 짜투리(흔히 "집에서 굴러 다니는"이라고 표현하는)로 만든 것이지요.
DS 모델의 최고급인 DS3622sx+의 CPU인 제온 D-1531 와 저의 i7-4790K를 CPU passmark 에서 비교해 보았더니, 맙소사!! 저의 CPU가 더 빠르더군요. 저는 이미 시놀로지의 DS급 중 최고급 모델인 DS3622xs+ 보다도 더 빠른 NAS를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결국 NAS는 기존 PC업그레이드 하면서 나오는 부품들로 만드는 것이 최고구나라는 결론을 얻고 업글을 접었지요.

그리고 백업으로 쓰고 있는 헤놀에는 i5-3750K CPU가 박혀있는데 사실 i7-4790K를 쓰고 있는 놈이랑 체감 속도 차이 별로 안 납니다. NAS는 일반 PC가 아니다보니 (트랜스코딩을 순전히 CPU빨로 돌리는 그런 상황이 아니라면 PHP 읽어서 클라이언트에 보내는 일, 디스크 입출력 등등 대체로 CPU를 심하게 갈구는 일이 별로 없습니다) CPU 성능이 어느 정도를 넘어서고 나면  그때부터는 체감 속도 가 그렇게 증가하지 않더라고요. 아마 그래서 시놀로지도 그걸 아니까 그렇게 빈약한 CPU들을 박아서 파는건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이것은 앞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제가 취미쪽에 속하는 부류이므로 그렇습니다. 직업이신 분들은 다른 결론이 나오겠지요.

따라서 본인이 직업이냐 취미냐를 먼저 판단하시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저 같으면(어디까지나 저라면이라는 가정입니다),

1. 현재 구축된 헤놀이 불만이 없으시다고 하시니까 일단은 그냥 쓰시고, 쓰시다 보면 언젠가 한계에 봉착하는 시점이 옵니다. 사용자들이 좀 더 활발히 접속하고 사용하면 메모리가 부족 할 수도 있고, 많은 사진들을 올릴 때 쎔네일 변환시 CPU 사용량이 급증하는데 이때 마침 양가 어르신들께서 손주 사진들 보려고 접속하시면 사진이 느리게 뜨고... 그러면 이게 왜 안 보이냐 하는 전화를 하시고... 그러면 업그레이드 해야 할 시점인 것이지요.

2.그리고 가상화 등등 역시 직업이냐 취미냐의 문제인데, 저 같은 경우 취미이므로 가상화의 첫번째 방식(베어메탈 방식) 말고 두번째 방식(윈도우에 VMware 올려서 구동)으로도 이것저것 해 볼 수 있는 자유도가 늘어 납니다(예를들면 모델마다 헤놀 만들었다 없앴다, 모델마다 트랜스코딩 되나 안되나 해 봤다 없애고 등등...) 그래서 일단은 쓰시는 PC에 VMware 올려서 돌려보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p.s.
가상화는 재미있는 분야입니다.
특히 직업이신 분들에게 가상화 기술은 신이 준 선물과도 같죠. 예전 같으면 개발하고 시험하고 하려면 개발 장비, 시험 장비 모두 따로따로 사야했지만, 지금은 가상 머신 만들어서 한 대의 컴퓨터 안에서 다 해 볼 수 있으니까요. 그러나 가상화 기술이 주는 선물은 편리함, 딱 거기까지입니다. 여러대의 가상 머신을 만든다면 그 각각의 가상 머신마다 CPU, RAM, HDD 같은 하드웨어 자원들을 나누어 주어야 하므로 CPU는 코어의 갯수가 많을 수록 좋고, RAM은 바다같이 넓을 수록 좋고, HDD는 많이 달려있을 수록 좋은 것입니다. 결국 가상화란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만 거칠게 표현하자면) 들어가야 할 하드웨어는 다 들어가고 대신 한 대에서 필요에 따라 만들었다 없앴다 편리하게 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것이지요. 따라서 직업이신 분들의 가상화 장비는 그야말로 좋을수록 좋습니다.